북한은 2010년 6월 2일 이례적으로 일 년 중 두 번째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서 장성택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진했다. 이어서 북한은 6월 26일 정치국 명의로 9월 상순 당대표자회 개최를 예고했다.
북한이 당을 다시 끌어내 전진 배치시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여러 정치 상황을 볼 때, 조심스럽게 다음과 같은 가설들을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 가장 근본적 목적은 김정일 건강악화에 따른 집무력 약화, 그리고 후계체제 구축에 따라 새로운 정치 권력 체계를 출범시키고 이를 정책적, 이데올로기적으로 정당화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최소 옵션이 있다. 이것은 새로이 구축되는 당의 최고지도기관, 그 중에서도 정치국에 당과 내각의 현직 원로를 형식적으로 충원하고, 김정은에게 조직지도부장 직함과 권력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당의 중앙기관이 권력 정치적으로 미미한 역할에 머무르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런 경우 대표자회는 단지 김정은의 등극 선포식이라는 기념식 이외에는 의미가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