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과 목적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가 4월 12~13일 워싱턴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37개국 정상과 10개국 고위대표 그리고 3개 국제기구(유엔, IAEA, 유럽연합) 대표들이 참석한 대규모 국제회의였다. 핵무기확산금지조약, 즉 NPT를 토대로 하는 핵비확산체제가 출범한 지 40년이 넘었지만 전 세계 47개국의 정상과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서 핵확산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한 것은 이번 회의가 처음이다. 미국으로서도 50여 개국의 정상들이 워싱턴에 모인 것은 건국 이후 최초의 일이다. 금년 4월 6일 오바마 행정부가 핵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새로운 핵태세검토보고서(NPR)를 발표했고, 4월 8일에는 미‧러가 체코 프라하에서 신 전략무기감축조약을 체결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핵군축을 지향하는 뚜렷한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는 2010년 4월에 일어난 또 하나의 중요한 사건으로서 앞으로 국제안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