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남북관계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에 ‘국방위원회’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작년 말 북한이 김정일 장례식을 치룬 직후 우리 정부의 김정일 조문 제한 조치를 비난하면서 ‘영원히 상종하지 않겠다’고 주장한 것은 ‘국방위원회 성명’(12월 30일)을 통해서였다. 또한 작년 봄 우리 국내 일부 예비군 사격장에서 김정일 사진을 사격 표적지로 사용한 것 등과 관련하여 북한이 남한 정부와 ‘더 이상 상종하지 않겠다’고 발표(5월 30일)한 것도 ‘국방위원회 대변인성명’을 통해서였다. 그해 베이징에서의 남북 비밀접촉(5월 9일)을 폭로한 것도 ‘국방위원회 대변인’(6월 1일)이었고,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표’가 기자회견 형식으로 추가 폭로(6월 9일)를 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