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대로 푸틴은 이번 대선에서 3선에 성공하여 6년간 러시아를 이끌 지도자로 자리매김 했으며, 연임에 성공할 경우 푸틴의 집권기는 향후 최대 12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소련체제 붕괴의 상실감을 메워줄 강한 러시아에 대한 향수, 푸틴을 대신할 대중적 지도자의 부재, 그리고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러시아의 정치문화 등 다양한 요인들에 따라 푸틴의 재집권은 오래전부터 당연시 되어 왔다. 푸틴이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 체제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실력자였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은 사실상 정권교체가 아니며, 따라서 러시아가 급격하게 변화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그러나 푸틴이 ‘강력한 러시아’를 표방해 왔다는 점에서 공식적인 지도자로 등극한 이상 일정한 변화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대외정책에 있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