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26년 2월 19~25일 제9차 당대회에서 조선노동당 규약을 개정했다. 개정 당규약은 당 조직 운영의 수정·보완을 넘어 ‘김일성-김정일의 당’을 ‘김정은의 당’으로 전환함으로써 김정은의 권력 집중을 강화했다.
개정 당규약은 3가지 정치적 함의가 있다. 첫째, 김정은의 유일영도체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김정은의 권력 집중을 강화했다. 둘째, 새로운 대남 전략인 적대적 두 국가관계,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를 반영했다. 셋째, 조선노동당의 목적으로 사회주의·공산주의 건설을 강조했다.
또한 개정 당규약은 세부 조항을 개정했다. 당총비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정치국, 상무위원회, 비서국 등의 권한 강화는 당에 대한 김정은의 통제를 높이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당규약 개정은 김정은의 지배 제도화, 적대적 두 국가관계 명문화, 전쟁 대비 체제 제도화, 사회주의·공산주의 이념을 통한 체제 정당화를 추진했다. 앞으로 김정은 정권은 조선노동당을 김정은의 당으로 규정하고, 김정은 사상 및 노선과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조선노동당은 김정은의 유일영도체계를 제도적으로 떠받치는 통치 기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