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는 2018년 이후 이어져 온 그의 대북 대화 의지와 비용·긴장관리 차원에서의 연합훈련 축소 선호가 다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과 ‘피스 메이커–페이스 메이커’ 구상에도 대체로 부합한다. 특히 2025년 이후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대화 재개 의사를 반복적으로 밝히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보다 단계적인 접근 가능성을 열어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는 단순한 돌발적 결정이라기보다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또 하나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북한이 이에 호응하고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만을 전제로 하지 않는 새로운 협상 의제를 마련한다면, 이번 훈련 축소는 2026년 하반기 북미관계의 전환과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