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지도자의 ‘공개활동’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든 활동을 포괄해 표현하기 위한 우리의 편의적 용어이다. 북한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되는 김정은 대내외 활동 보도 모두가 ‘공개활동’의 범주로 볼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 매체에서 최고지도자의 공개활동은 다양한 용어로 표현되고 있다. 현지지도 이외에도 (부대)시찰, 훈련·연습 지도 및 참관, 각종 회의 지도 및 참석, 방문(참배), (경기·공연)관람, 기념사진 촬영, 접견·면담, 연회·회의 참석, 축하·표창, 연설, 시운전, 식수, 장례·영결·조의 등이 있다. 과거 김일성, 김정일 시대 ‘현지지도’가 대표적인 통치 활동을 표현하는 북한식 용어였다면, 김정은 시대 들어서는 현지지도 이외에 공개활동 유형이 크게 확장되고 다양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