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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공공외교 수요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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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상신,이재원
발행년도/페이지 2021 / 115 p.;
시리즈번호 20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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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새창이동
조회수 703
  • 목차
  • 초록
Ⅰ. 서론
1. 연구의 개요
2. 통일공공외교를 위한 한국학의 역할

Ⅱ. 해외 한국학 현황 및 설문조사
1. 현황조사 및 설문대상 선정
2. 설문조사의 결과 분석

Ⅲ. 해외 주요 대학 관계자 심층면접 및 분석
1. 심층면접 대상
2. 해외 한국학의 현황
3. 해외 한국학의 문제점

Ⅳ. 결론 및 통일공공외교를 위한 해외 한국학 발전방안
1. 통일공공외교를 위한 콘텐츠 개발 및 공동연구
2. 온라인 강의 제공
3. 단기 파견을 통한 집중강좌 제공
4. 장기 파견을 통한 공동연구 및 지도
5. 한국 통일공공외교 유관기관의 글로벌 인턴십
6. 젊은 해외 한국학 전문가들을 위한 연구 및 발표 제공

참고문헌

부록
이 연구는 해외 한국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통일공공외교’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반도 평화, 통일 그리고 남북관계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해외 한국학의 수요조사를 수행하는 데 목적을 둔다. 최근 한국의 위상 변화 및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학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어학 중심으로 한국학의 저변이 확대되고 K-Pop 및 K-드라마 등 문화 한류를 통해 한국에 대한 매력이 증가하면서 어학 중심의 한국학에서 탈피하여 보다 심화된 한국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미 해외의 대학과 연구기관에서는 경쟁적으로 한국학 강좌를 늘리고 있다. 강좌의 내용도 어학 및 문화 중심에서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남북관계, 통일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의 학생과 연구자들에게 한반도의 현실과 남북관계, 우리의 통일 노력과 대북한 정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알리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이 요청된다.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해외의 한국학 현황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해외 한국학 프로그램들은 언어와 문학, 역사, 대중문화 등이 중심이 되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교원들의 전공도 이와 비슷하게 언어와 문화를 전공한 경우가 많았으며, 사회과학이나 기타 전공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었다. 그 결과 남북관계나 북한, 통일 및 동북아시아 안보 등 통일공공외교와 관계된 강좌를 제공하고 있는 학교는 소수에 그치고 있었다.
향후 한국학의 수요에 대한 전망을 질문했을 때, 높은 비율로 언어와 대중문화에 관련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답이 많았으나, 남북관계 및 통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현재 제공되는 강좌 수와 비교하여 분석하면, 이미 개설되어 있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 관련 강좌의 양적 팽창이 요구되는 반면, 한국학 프로그램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과학 영역을 포괄하는 좀 더 다양한 커리큘럼 개발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조사기관들이 현재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거나 과거에 지원받은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지원 프로그램에도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많은 한국학 프로그램들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계속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국학이 자생력을 확보하여 한국의 지원 없이도 자체적인 수요에 따라 유지될 수 있는 한국학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공공외교의 다음 단계 목표가 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통일연구원이 이들 한국학 프로그램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네 가지의 지원방안 프로그램(커리큘럼 및 교재 개발 지원, 온라인 강의 지원, 단기 집중강좌 지원, 장기 강사 파견 지원)을 예시로 들어 의견을 물었다. 각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이 80%를 넘는 등 매우 적극적인 결과가 나왔는데, 특히 온라인 강의에 대한 요청이 높았으며, 반면에 장기 파견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따라, 통일공공외교를 위해 통일연구원 등 관련 국책연구원들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음의 여섯 가지로 정리하여 제시했다.
첫째, 통일공공외교를 위한 콘텐츠 개발 및 공동연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의 모습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최근 내용이 반영된 교재 개발 혹은 자료 제공이 필요하다. 공동연구도 콘텐츠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지 한국학 교원이 교재 개발을 독자적으로 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통일공공외교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통해서 한국과 협력 대상국의 자료를 함께 수집하고 이를 통해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통일공공외교를 위한 온라인 강의 확대가 필요하다. 이미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국내의 대학들과 계약을 맺고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나, 급증하고 있는 한국학에 대한 수요와 이에 발맞추어 다양화되고 있는 관심의 범위를 온전히 포괄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통일연구원 등 국책연구원의 정책전문가들이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한국의 통일 및 대북정책의 현황을 빠르게 전달해 준다면 현지 강사 파견에 따르는 재정적?행정적 어려움을 피할 수 있는 효율적인 통일공공외교 활동이 될 수 있다.
셋째, 전문가들을 1~2주 정도 단기로 파견하여 집중강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단기 파견을 통한 집중과정은 복잡한 행정절차 및 예산 상의 이유로 장기간 체류가 어려운 환경을 고려하여, 한반도 평화 등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1~2주간의 단기 집중코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넷째, 전문가들을 1학기 혹은 1년 이상 장기 파견하여 강의하게 하고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방안이다. 장기 파견은 현지 교원과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통일과 남북한 문제에 관심 있는 학생을 지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학원 과정이 개설되어 있는 경우 통일공공외교 전문가와의 면담은 학위 논문 준비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 정부의 통일 및 대북정책 결정과정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수요가 크다. 특히 박사 논문 등 심화된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 학생들은 적절한 방향을 지도해 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섯째, 통일공공외교 유관 기관의 인턴십 제공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글로벌 인턴십(internship)은 해외의 중요한 싱크탱크들에서는 매우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제도이다. 대부분의 경우, 싱크탱크들은 인턴십에 참여하는 젊은 학생들에게 연구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보수는 무급 혹은 교통비 정도만 제공한다. 이는 학문후속세대들의 양성을 위한 대표적인 통로로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젊은 세대 연구자들에게 실제로 정책연구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대단히 중요한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이를 벤치마킹하여 통일공공외교와 관계있는 연구기관들이 해외 한국학 운영 기관의 학생에 인턴십을 제공하거나 교원에게 펠로우십(fellowship)을 제공함으로써 교류의 폭을 넓히는 방안 또한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해외의 젊은 한국학 연구자들을 위한 연구 및 발표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해외 학생들의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일회성에 머무르지 않고, 이들의 연구가 자생적인 한국학 네트워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학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한국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졸업 이후에도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어야 하며, 차세대 한국학 전문가로 성장한 이들이 한국학 후속세대를 키워낼 수 있는 제도적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